나의 산행기

합천대병4악산(합천)

은 척 2014. 11. 25. 15:03

금성산(609m)

일시: 2014.11.22일              07:20분 덕천동 종가집돼지국밥집앞 출발               차량이동시간: 2시간 소요

도상거리: 13.2km               산행시간: 7시간07분(09:25분 출발-16:32분 하산)

코스: 용문정-전망바위-의룡산-갈림길-임도-갈림길-악견산-철계단-전망바위-도로-하천-도로-대원사-전망바위-금성산-없는길개척-1026번도로-장단교-용바위-허굴산-청강사-상봉기입구-자연학교

이번 산행은 합천군 대병면에 있는 대표적인 산 4악(의룡산,악견산,금성산,허굴산)을 등산하였는데 의룡산과 악견산은 능선이 연결되어 있지만금성산,허굴산은 1026번 지방도로 까지 내려와 다시 올라 가야하는 어려움과 금성산에서 능선을따라 높은정(장단교)으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없어 개척길을 만들어 왔기에 어느 산행보다도 무척 힘이들었다

↓ 등산로입구 용문정


↓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악견산

↓ 등산지도

↓ 등산 트랙지도

↓ 등산기록

↓ 가야할 산들

↓ 바위 전망대에서



↓ 아침 안개의 용주면 풍경

↓ 의룡산 정상에서

↓ 의룡산은 소 월출산이라 불릴 정도로 천야만야한 절벽 바위와 기암 괴석이 곳곳에 널려있는데 특히 황강을 막아 만들어놓은 북쪽 기슭의 조정지와 어울려 한폭의 산수화같은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하산길에 본 서릉은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같다 의룡산 북쪽 황강가에있는 용문정쪽에서 이산을 남쪽으로 바라보면 매우 가파른 바위산이 강기슭에서 부터 표고 400m나 치솟아있다



↓ 용문사 갈림길

↓ 악견산 정상

산 정상에 축성된 악견 산성은 임진 왜란때 권양,박사겸,박엽등 합천의 의병이 축성하여 주민과같이 왜적을 맞아 치열하게 싸웠으며 왜적이 장기전을 꾀하자 앞쪽에있는 금성산 바위에 구멍을 뚫어 악견산과 줄을메어 홍의를 입힌 허수아비를 달아 달밤에 줄을 당기니 흡사 신상이 하늘에서 내려와 다니는것 같아 이것을 본 왜적은 청강홍의 장군이 왜적을 전멸 시킬것이라고 겁에질려 패주했던 곳으로 유래와 전설이 남아있다 


↓ 악견산 정상에서 바라본 합천호


↓ 악견산 정상 바위위에 누군가 마음을 담은 돌을 올려놓았다

↓ 철계단밑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합천댐과 임란기념관

↓ 도로를 건너 가야할 금성산,허굴산

↓ 금성산 입구에있는 대원사



↓ 금성산 밑에있는 바위 전망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 금성산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또다른 합천호의 모습



↓ 금성산 정상

금성산은 악견산의 서쪽이고 허굴산의 북쪽에 있는데 금성산 정상에는 봉화불을 피운 자리가 남아있다 금성산 정상 한쪽에는 기이하개 생긴바위가 중앙이 움푹 폐어져있어 그곳을 돌로 두드리면 북소리가 난다하여 일명 북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금성산 정상에서 장단 마을쪽으로 내려가면 옛날 호랑이가 살았다는 호랑이 굴이 있으며 회양리 쪽으로 거대한 암벽이 형성되어 황매산을 굽어보며 호수를 벗삼으니 상단에는 신선이 놀았다는 제비덤이있다 서쪽 벼랑에는 수백척이나 되는 암벽 중앙에 넓은 반석으로 널다랗게 펼쳐져있어 이를 가르켜 "금반현화"라고 부르기도한다 이는 비단 소반에 꽃을 단것같다는 뜻으로 그 유래와 전설이 듬뿍 담긴곳이다  

↓ 금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 마지막 남은 허굴산이 저멀리있다

↓ 길이없는 가운데 능선을 따라 내려가 허굴산으로 올라갔다

↓ 금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합천호

↓ 도로까지 내려와 장단교를 건너 다시 허굴산으로 올랐다

↓ 허굴산 능선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들

↓ 허굴산 능선에서 바라본 높은정 마을(송정)

↓ 허굴산 능선에서 바라본 양리마을(송정)

↓ 허굴산 정상

허굴산은 7부 능선위로는 기암 절벽으로 형성 되어있다 층암 절벽위에 약천수를 마시며 놀았다는 장군덤,수리덤은 절벽 사이로 햇빛이 들지않는 계곡에서 신선들이 놀았다는 곳이며 임진 왜란당시 청강사의 부처를 숨겼다는 넓이 30m에 달하는 땅바위 전설이 있는곳으로 바위 밑에는 100명 정도가 휴식을 취할수있는 시원한 공간이 있는데 아직 등산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허굴산은 일명 허불산 이라고도 하며 악견산과 금성산의 남동쪽에있는 대병 3산중에서 가장 높은산이다 이곳에있는 청강사는 부처가없는 절로 옛날에 어떤사람이 이곳의 부처를 훔쳐 도망가는 도중에 벼락을 맞아죽어 절에서는 그 사람의 혼을 달래기 위해서 부처를 모시지 않는다고한다 허굴산 이름은 산 전체가 속이 비었다해서 생긴 이름이다 정상 동남쪽 오지인 응동 마을아래 계곡은 남쪽으로 흘러가면서 5리가되는 협곡에 막소,은박소 등 수려한 경치를 이룬다 허굴산에 얽힌 전설에 따르면 황매산에 살던 마고할미 박랑이 가려움증에 시달려 고생하고 있는데 꿈에 황매산 골치에사는 허굴산 신령이 나타나 "나는 몸속에 더운김이 가득차 고생하고 있으니 그대가 내 베꼽 부분에 박힌 돌멩이를 뽑아달라 그러면 더운김이 그곳으로 빠져 고통이 멎어질것이다" 라며 통 사정을했다 박랑 할멈은 귀가 솔깃했지만 조금은 부끄러움이 생겨 망설이다가 하도 가려움증에 시달려온 터라 꽤를내었다 계곡 아랫쪽에 멋들어진 폭포(횡계폭포)를 만들어 올라오는 사람들이 폭포구경에 넋빠지게 해놓고 협곡의중간이 몸을 감추기 쉽도록 막소와 은박소를 깊게파놓았다 그런 후에야 배꼽바위에 기인 돌을뽑아 내었는데 허굴산속에 가득찼던 더운김이 왈칵 빠져나오면서 박랑의 온몸을 감싸는 바람에 가려움증이 씻은듯이 낳았다고한다

↓ 청강사 대웅전

청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본사 해인사 말사이다 청강사는 원래 고려때 창건된 허굴사의 절이었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흔적만 남게 되었던 이곳에 합천군 쌍백면의 당시 이름난 유학자 정규락 선생이 1891년 20세에 진사 과거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다 정진사는 대를이어 내려온 합천의 부자로서 합천에서는 정진사의 땅을 밟지않고는 살수없을 정도로 대 지주였다 그런그가 당시 나라가 왜구에 의해 짓밟히는 것을보고 세상을 등져 허굴산에 은둔하여 스스로 청강거사라 하며 불교의 수행을 하면서 만귀암을 지었으나 선생은 입적을하고 그의아들 정방해 선생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12동에 80여칸의 큰절을 완공하여 사찰의 규모를 갖추고 만귀암을 부친의 아호를따 청강사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러 현재는 손자인 혜광 스님이 불가로 귀의하여 주지로있다 청강사는 당대의 선승 동산스님과 정강 스님도 주석을하며 수행을 한곳으로 대웅전에 모신 부처님은 거창 감악산 연수사에서 모셔온 인도 전단향 목불이 안치 되어있다 대웅전 현판은 독립선언문 민족대표 33인중 하나인 독립운동가 오세창 선생의 글씨이며 로전과 산신각 현판은 서예가 오제봉 선생이 칠성각은 촉석루 현판을쓴 정현복 글씨이다 주지 혜광스님이 불교에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것은 혼인을 한뒤라고 한다 어릴적에는 불교에 관심이 없었으나 할아버지 정진사가 어린 손자의 가슴에 심어준 불심은 그가 혼인을 하고 자녀를 낳은다음 불심에빠져 부인과 자녀들을 버리고 집을나와 이곳 청강사에서 수도에 힘쓰고있다 청강사에는 고려 시대의 후불탱화,오층석탑,대원군난초화,중국 황실병풍,해태상 등 많은 문화재가 있었으나 모두 도둑 맞었다고한다  

↓ 청강사 장독대

↓ 청강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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