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도봉산(서울)

은 척 2018. 10. 12. 11:14

도봉산(740m)

일시: 2018.10.09일           06;20분 강서구청역 출발

이동거리; 9.8km              산행시간: 4시간30분(10;50분 출발-15:20분 하산)

코스: 송추제1주차장-오봉탐방지원센터-여성봉-오봉산-헬기장-송추계곡갈림길-사거리갈림길-도봉산신선대(빽)-사거리갈림길-송추계곡갈림길-송추계곡-송추폭포-사패능선갈림길-송추분소-도성암-송추제1주차장

↓ 송추 제1주차장


↓ 오봉 탐방지원센터

↓ 등산지도

↓ 능선에서

↓ 여성봉은 암석모양이 여성의 거기를 닮아붙은 이름이다 여성봉은 암석표면이 절리(節理)를 따라 개울처럼 길게 풍화 침식된 형태로 이런 모양의 화강암을 지형학 적으로 그루브 지형 이라고한다 그루브는 주로 바위표면에 이끼가붙어 자라면서 화학적 풍화를 일으키고 절리를따라 빗물등에 의한 침식 현상이 더해져 발달 하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여성봉 꼭대기에는 화학적,물리적 풍화작용이 화강암에 미쳐생긴 타원형의 구멍이있다 이구멍을 지형학 용어로는 풍화혈 혹은 나마라고 한다 나마는 주로 화강암이 기반암인 상지의 꼭대기에서 볼수있다 또 여성봉의 주된암석은 흰색의 화강암인데 이에섞인 다른색의 암석도 볼수있다 색이다른 이암석은 포획암(捕獲巖)이다 포획암은 마그마가 냉각 응고되어 화성암이 되는 과정에서 끼어든 주변의 암석 덩어리의 결정이다 포획암은 바탕을 이루는 암석과는 색깔이나 성질이달라 쉽게 구분된다 여성봉은 모양도 아름답지만 지형학 적으로도 중요한 여러 풍화작용을 관찰 할수있는 경관 자원이다

↓ 여성봉에서 바라본 조망


↓ 등산로 주변이 가을을 느끼게한다

↓ 능선 전망대에서


↓ 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봉

↓ 능선 등산로에서








↓ 오봉 이정표

↓ 오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자운봉과 만장봉

↓ 오봉 전망대에서

↓ 바라본 북한산


↓ 오봉


↓ 오봉은 여성봉과 드불어 북한산국립공원 송추지역을 대표하는 봉우리중 하나로 오봉에서는 산꼭대기의 둥근돌,지형학 용어로는 토르로 불리는 지형을 볼수있다 토로의 생성은 처음에는 한덩어리 이던 화강암이 냉각,팽창하면서 표면에 절리가 생기고 직각을 이루며 교차하는 수평절리와 수직절리에 의해 여러 조각으로 나뉜다 나뉜 이암석 조각들은 풍화되면서 둥글둥글하게 되고 조각이 풍화,침식될때 생긴 주변의흙이 지하수나 비에씻겨 내려가면 둥근 핵석만 높은곳에 남게되는데 이것이 토르이다 오봉을 구성하는 거대한 바위들이 흐르는 세월에 둥근바위가 되어 산꼭대기에 균형을잡고 서있는 모습에서 우리인간은 자연의 신비와 세월의 무게를 느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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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봉 전망대의 명품 소나무

↓ 오봉능선의 단풍


↓ 송추계곡 갈림길 이정표 (오늘산행은 도봉산 정상에서 빽하여 이곳에서 하산하는 코스다)

↓ 능선에서




북한산국립공원(북한산,도봉산)의 화강암은 쥐라기(1억삼천만년-1억팔천만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땅속 깊은곳에 있던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가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를 지나며 땅위로 드러난 것이다 서울주변의 화강암 산지는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형성되어 이산지를"서울화강암"이라고도 부른다

↓ 능선에서



↓ 서울 시가지 전경

↓ 능선의 암봉들



↓ 도봉산의 정상 자운봉이다 (암벽이라 정상 오름을 통제하고있다)

↓ 도봉산 정상으로 인정하는 신선대

↓ 신선대 오르기전 내려다본 풍광


↓ 도봉산 안내 표지판

↓ 신선대 오르는 모습

↓ 신선대 오르는 풍광


↓ 신선대 정상에서 북한산 방향


↓ 신선대에서 포대능선 방향

↓ 신선대

↓ 신선대에서

↓ 자운봉


↓ 신선대에서 내려다본 만장봉

↓ 신선봉에서 자운봉을 뒤에두고 한컷

도봉산은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루고있다 우이령을 사이에두고 남쪽으로는 북한산 즉 삼각산과 경계를 이루고있으며 북쪽으로는 사패산이 연이어 솟아있다 도봉산 명칭의 유래는 산전체가 큰 바윗길을 이루고 있다는것과 조선태조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가 조선왕조 창업의길을 닦았다는것 두가지와 관련 되어있다 특히 도봉산은 조선왕조의 도읍인 한양의 북쪽 관문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입지로 인하여 조선왕조의 창업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 내려오고있다 또한 1573년 조광조를 배향 하기위해 도봉서원이 건립된이래 도봉산에는 많은 학자들이 방문 하였으며 그 흔적들이 현재까지도 남아있다 도봉산에는 망월사,회룡사,쌍룡사,원통사,천축사,관음암 등 60여곳의 불교사찰이 위치하고있어 많은 참배객과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하다 도봉산은 산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화강암으로 구성 되어있다 조선시대 지리서인"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양주목 남쪽30리 지점에 도봉산이 위치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함경도 안변 철령의 한 산줄기가 남으로 500~600리를 달려 양주의 여러 자그마한 산이 되었다가 갑자기 솟아나 도봉산의 만장봉이 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지질학적 측면에서 보면 도봉산의 봉우리들은 고생대부터 이어온 화강암 지반의 융기및 침식으로 형성 되었으며 지금으로부터 약 2억년전인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조산 운동에의해 형성된 암석들로 기암절벽의 비경을 이루게 되었다 도봉산의 면적은 약24㎢로 해발739.5m의 주봉인 자운봉(紫雲峰)을 중심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등 각봉우리가 절경을 이루고있다 또한 각각의 봉우리들이 등반로로 연결 되어있어 도봉산은 1년내내 서울및 수도권 주민들의 대표적인 등산코스로 각광 받고있다 그중 선인봉은 암벽등반 코스로 이름난곳이다 또한 각 봉우리 사이사이에 형성된 맑고 깨끗한 계곡들이 유원지로 개발 되었는데 도봉동계곡,망월사계곡,송추계곡 등은 행락객이 끊이지않는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 북한산과의 경계를 이루는 우이령은 1968년 김신조 등 북한의 무장게릴라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했던 이른바"1,21사태"때 이동 루트였던 곳으로 유명한 장소인데 그이후 폐쇄 되었다가 2009년부터 제한적으로 통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우이령에 포장 도로를 건설하자는 움직임이 있으나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도봉산의 생태계 보존을위해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 역시 비등한 실정이다 도봉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이 서식하고있다 총690 여종의 식물과 포유류21종,조류87종,양서류 및 파충류13종,곤충류447종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황조롱이나 큰소쩍새등 천년기념물도 7종이나있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국내 멸종위기인 산개나리를 비롯하여 털중나리,노루귀,까치수염,돌양지꽃,메꽃,자주꿩의다리,함박꽃,쪽동백,생강나무,붉나무,산초나무,사위질빵,고란초,제비꽃,할미꽃,돌단풍,개별꽃,원추리,매발톱,정향나무,현호색,꽃며느리밥풀,구절초 등이있다 포유 동물로는 너구리,고라니,족제비,청설모 등이있다 도봉산에서 서식하는 조류는 텃새와 철새,나그네새 등으로 구분할수 있는데 도봉산에서 번식하고 겨울을나는 대표적인 텃새로는 오색딱다구리,박새,동고비새,붉은머리오목눈이,직박구리,까치,어치 등이있다 서울근교의 명산인 도봉산에는 많은 문화재와 관광 명소가있다 그중 도봉구 지역에 위치한것을 살펴보면 현재 서울시에 남아있는 유일한 서원으로 1573년 조광조를 배향 하기위해 건립된 곳이다 원통사는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사찰이며 현재 광륜사가 들어서있는 자리는 조선제24대 임금 헌종의 어머니인 신정왕후의 별장이 있던 곳이었다 그리고 만월암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된 만월암 석불좌상이 있으며 전주이씨 영해군파 묘역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된 조선 세종의 손자 영춘군 이인의 신도비가 위치하고있다 도봉산 계곡에는 바위에 새겨진 옛사람들의 글씨가 많이있어 선인들의 풍치와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수있다 현재 도봉산에는 총17점의 바위 글귀를 볼수있는데 도봉서원 근처에는 우암 송시열,동춘당 송준길,문곡 김수항,한수재 권상하,도암 이재 등 서인 노론계의 대표적 성리 학자들의 암각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도봉구 지역은 고려시대 이래 해촌 혹은 해등촌이라 불렀으며 도봉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인 행정지명으로 나타난것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에 도당리,무수동,상수원리의 통합으로 도봉리가 형성 되면서 부터이다 도봉리는 이후 도봉동이 되었으며 도봉구는 1973년에 분구되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렇듯 20세기에 들어서 옛 해등촌 지역에 도봉리,도봉동,도봉구등 도봉이 포함되는 행정지명이 만들어진 것은 바로 도봉산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 신선대에서 내려다본 송추계곡

↓ 자운봉과 만장봉 끝에있는 선인봉


↓ 송추폭포


↓ 송추계곡

↓ 송추계곡 폭포



↓ 사패능선 갈림길 이정표

↓ 이 다리를 건너가면 사패능선으로 오른다


↓ 도성암 입구

↓ 송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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