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관룡산(창녕)

은 척 2018. 12. 12. 11:22

관룡산(754m)

일시: 2018.12.09일           08:30분 덕천동 부민병원 출발

이동거리: 7km                산행시간: 2시간20분(09:50분 출발-12:10분 하산)

코스: 옥천주차장-관룡사-관룡사삼거리-청룡암-능선이정표-암봉-화왕산갈림길-관룡산-전망바위-560봉-용선대-관룡사-옥천주차장

↓ 옥천주차장

↓ 주차장에서 바라본 관룡산

↓ 관룡사

↓ 등산지도

↓ 등산 트랙지도

↓ 등산기록

↓ 관룡사 원음각(觀龍寺圓音閣)은 163년(인조12)에 건립된 사원의 누각이다 이건물의 상량문에 따르면 1763년(영조39)에 크게 고쳐 지었다고 하는데 1704년(숙종30)대홍수때 산사태로 훼손된것을 고쳐 세운것으로 짐작된다 정면3칸 측면2칸 규모에 들보5량으로 조성된 이익공계(二翼工系) 건물이다 우물마루로 되어있는 바닥은 대웅전 앞마당과 높이가같아 마당에서 출입 하기가 매우쉽다 불구(佛具)를 보관하거나 설법을하는 장소로 쓰였다 예전에는 누각아래 중앙칸을 거쳐 대웅전 마당으로 출입 하였으나 지금은 아래 기둥사이를 벽으로삼아 스님들의 공부방으로 쓰고있다

↓ 대웅전은 정면3칸,측면3칸의 다포식(多包式) 건물로 겹처마에 팔작 지붕으로 되어있다 기둥위에는 춤이큰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놓고 그위에 세부를 옛방식으로 처리한 포작을 올려놓았다 포작은 안팍모두 2출목이며 출목바로위 살미첨차의 끝은 삼각형이다 쇠서(牛舌)는 짧아서 건실한멋을 느끼게한다 우물 천장으로 되어있고 금단청(錦丹靑)을 하였다 1965년 해체복원때 1749년(영조25) 다시 지을당시 써놓은 상량문이 발견 됨으로써 1401년(태종원년)에 처음 세워졌고 임진왜란때 불탄것을 1617~1618년(광해군9~10)에 다시 지었다는것이 밝혀 졌으며 1749년(영조25)에 다시 중창했음을 알수있다

관룡사는 창녕현 동쪽에 높고크며 숲이빼어난 화왕산이있다 이름을"화왕(火旺)"이라 한지가 오래 되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알수없다 산동쪽의 아름다운 곳에 관룡사(觀龍寺)라는 사찰이있다 전해오는 말에따르면 하왕산 꼭대기에 용이 살고있는 연못이 있는데 원효가 제자 송파와 함께 이곳에서 100일 기도를 드릴때 오색채운이 영롱한 하늘을 향해 화왕산으로 부터 9마리의 용이 승천 하는것을 보고 절이름을 관룡사,산이름을 구룡산이라 했다고한다 임진왜란을 겪으며 관룡사의 모든건물이 불에타 사라지고 오직 약사전만 화를 면했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영운"이라는 고승은 약사전에 영험한 기운이있어 화를 피했다고 여겨 약사전을 자세히 살펴보니 들보끝의 나무가 겹쳐진 곳에서"영화5년기유(永和5年己酉349)"라는 글자를 발견하였다 이때부터 관룡사에서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진다는 설이 널리퍼졌고 관룡사는 많은이들이 수행하고 기도하는 영험한 수행지가 되었다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관룡사의 역사는 1700여년이 되니 이땅의 불교역사와 함께 한다고 볼수있다 관룡사의 대표적인 유물로는 신라시대를 대표한다고 할수있는 용선대 석조여래좌상(보물제295호) 조선시대를 상징하는 약사전(보물제146호)과 고려시대 불상인 석조여래좌상(보물제519호) 조선시대 건축과 불상의 전형인 대웅전(보물제212호)과 목조 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대좌(보물제1730호)등 많은 국가지정 문화재가있다 아름다운 계곡을 흐르는 맑은물과 계절을 장식하는 진달래와 억새군락지의 길목에있는 관룡사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보고이다

↓ 칠성각

↓ 응진전

↓ 명부전

↓ 관룡사 종무소

↓ 약사전은 정면과 측면이 각1칸의 맞배 지붕이다 공포(栱包)는 기둥위에만 있으며 그 사이의 포벽에도 구조물이 생략되어있다 창방(昌枋)의 끝을 그대로 첨차로 만들었는데 이는 주심포계(柱心包系) 건물에서 볼수있는 독특한 수법이다 내부의 첨차는 다포계(多包系) 건물에서 처럼 원호곡선(圓弧曲線)을 이루었다 이처럼 두가지 계통의 첨차를 사용한예는 1404년(태종4) 경에 세운 송광사국시전(국보제56호)과 1473년(성종4)에 다시지은 도갑사 해탈문(국보제50호)이있어 이건물도 최소한 15세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붕이 기둥간격에 비하여 두배 가까이길어 연면적은 좁으나 전체적인 모습은 균형잡힌 안정감을 준다

↓ 약사전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은 고려시대에 만들어 모셔진 불상이다 머리위의 둥근육계는 가르침을 상징하는 반달구슬인 계주(髻珠)를 표현하고 법의(法衣)의 겹쳐진 부분은 선각으로만 표현해 형식화 되어가는 고려시대의 양식을 따랐다 대좌(臺座)는 세부분으로 구성 되어있는데 연꽃잎을 거북등처럼 새긴 상대석,팔각형의 중대석,연꽃잎을 두겹깐 사각형의 하대석으로 되어있다 불상의 크기에비해 대좌를높게 만들었는데 이는 고려시대에 이지역의 석공이 8세기의 신라불상을 본보기로 만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팔각형의 중대석에는 조상기(造像記)가 4행새겨져 있는데 이를보면 중대석이 772년(혜공왕8)에 조성되었음을 알수있다 이로써 현재 남아있는 중대석과 불상의 조성시기는 다른것으로 확인되었다

↓ 약사전 앞에있는 이 삼층석탑은 통일 신라시대의 일반적인 석탑 양식을 계승하였다 특히 하대석(下臺石)의 네면에 코끼리의 두눈을 형상화한 안상(眼象)을 각각 두개씩 조각 하였는데 이는 석탑의 장식적 기능을 강조한 통일 신라시대 말기의 석탑표현 양식이다 사각형의 지대석은 자연 암반을 이용하여 조성 하였는데 자연 암반등을 그대로 석탑의 밑바닥에 이용하는것 역시 통일 신라시대 말기의 양식을 반영한 것이다 탑신 부분은 지대석보다 심하게 파손 되었는데 1층 옥개석(屋蓋石)의 동쪽면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 1층 탑신부와 그 위층 탑신부의 크기가 너무 차이가나서 조화미가 떨어진다 통일 신라시대 석탑에서 주로 표현하던 5단의 옥개석 받침은 3단으로 줄어들었고 옥개석 역시 두툼하며 처마끝의 추겨 올림이 약하게 표현되었다 이는 신라형 석탑의 변형과정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수있다 크기가 작아지고 각 부분의 기법이 간략해진 것으로보아 통일신라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대웅전과 뒤쪽 관룡산

↓ 범종루

↓ 능선의 이정표

↓ 능선 암봉에서 바라본 조망


↓ 병풍바위와 뒤쪽 관룡산이다



↓ 창녕 고암면의 한기개골로 내려가는 협곡과 오른쪽 멀리 청도남산이 보인다


↓ 화왕산에서 옥천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비들재 능선이다

↓ 병풍바위 정상

↓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구룡산 방향

↓ 중앙멀리 청도 화악산과 남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청룡암 뒷편 병풍 바위에서 내려다본 관룡사와 옥천저수지 마을


↓ 중앙 왼쪽에 비슬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창녕 고암면 일대와 청도 남산 방향이다



↓ 하왕산 갈림길 이정표

↓ 관룡산 정상





↓ 하산 능선길에서



↓ 용선대 이정표

↓ 용선대 석조여래좌상(龍船臺石造如來坐像)은 관룡산 정상부근의 수십길 낭떠러지 위에 홀로 앉아있는 통일 신라시대의 불상이다 전체높이는 2.98m이고 불신높이는 1.81m이며 대좌높이는 1.17m이다 높은 대좌위에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을 하고 앉았는데 광배(光背)는 없어졌다 머리에는 둥근육계(肉髻)와 나발(螺髮)이 올려졌고 얼굴은 사각형 이지만 둥근맛이있다 조금뜬 기다란눈 짧고 넓적한코에 입가에는 미소를띤 온화한 인상이다 머리에 비해 어깨가좁아 조금 위축된듯 보이지만 안정감이있다 다리를 틀고앉은 하체는 묵직해보여 안정감이있고 불상의 뒤까지 표현된 옷주름은 규칙 적이면서 평평하다 상대석,중대석,하대석으로 높게구성된 대좌는 아름답게 만들어져있다 이러한 특징은 8세기의 불상에도 나타나지만 위축된 자세와 사실성이 줄어든 조각수법 등으로볼때 8세기의 전통을 계승 하면서도 9세기 이후에 형식화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뒤의 모습이다

↓ 산넘으로 하왕산이 들어온다

↓ 바라본 관룡산 능선

↓ 용선대에서

↓ 하왕산에서 내려가는 비들재 능선의 구현산과 석대산이 펼쳐져있다



↓ 관룡사 소유토지의 경계를 구분하는 표지와 사찰토지 안에서 사냥과 어로를 금지하는 호법,절에 잡귀가 출입 하는것을 막아주는 소호신,풍수 지리적으로 허한곳을 보충해주는 비보 등 다른의미도 부여하여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관룡사 석장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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