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펀-지우펀(대만)

은 척 2024. 1. 29. 15:33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스펀에 도착하였다 

↓스펀-지우펀을 돌아본 지도

↓비가오는 가운데에도 관광객들이 천등을 날리고 있다 

 

↓천등이 날아 오르는 모습 

스펀은 1918년 일본 광업 회사가 석탄 운송을 위해 스펀역을 건설 하였으나 지금은 타이완 정부에서 회수하여 운영 하고있다 스펀역은 핑시선 중 제일 큰역으로 1992년 탄광업이 몰락 하면서 현재는 관광 열차로 분위기를 바꿔 새롭게 운행 하고있다 스펀역을 지나는 철로와 스펀 옛 거리가 아주 근접해있어 기차가 사람들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여행자들에게는 매우 특이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또한 기차가 숲을 가로질러 갈때는 빛이 밝았다 어두워졌다 하여 그 변화가 아주 다채롭다 스펀 옛거리,스펀폭포,정안 출렁다리 등이 철로옆에 있어 한번에 여러 명소를 살펴볼수 있다 스펀역에서 다화역 까지가는 철길은 높은 철교도 지나고 6개의 터널도 통과 하기때문에 핑시선 중에서 가장 특별한 노선으로 손꼽힌다 스펀 옛 거리의 주택 대부분은 철로를 따라 지어져 기차가 항상 바로 집앞을 지나가게 된다 철로 양옆의길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코앞으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경험한다 이런 아슬아슬한 경험은 이곳을 찾는 여행자 들에게 사람과 열차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가깝게 공존할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을 안겨준다 이런 독특함 때문에 타이완 드라마(열연풍진)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또한 스펀 옛 거리에는 이곳의 역사를 알려주는 백년이 넘은 쌀국수 집들이있다 가격은 싸고 맛은 최고이다 스펀에 왔다면 "스펀만족"이라는 기념 엽서를 놓칠수 없다 이곳의 지명인 스펀에는 "매우" "아주"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스펀만족"은 매우 만족하다 라는 뜻이된다 

 

↓우리 일행도 천등을 날릴 준비를 하고있다 

 

↓드디어 우리 일행의 천등이 날아 올랐다

↓천등은 열기구의 시초중 하나로 꼽히는 초롱이다 중국에서는 공명등(孔明燈) 이라하며 대만에서는 천등(天燈)이라고 부른다 종이 풍선에 촛불을 밝혀 공기를 데워 하늘로 천천히 띄워 보내는 놀이로 성공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일행과 함께 

↓비는 계속 내리고 스펀을 나와 지우펀으로 향하고있다 

↓천등이 날아 오른다 

↓지우펀에 도착 거리로 들어가고 있다 

↓지우펀에서 내려다본 조망 

↓트레킹 코스가 있는 계룡산 

↓지우펀 거리 

지우펀은 타이완 북부 신베이시 루이팡구에 있는 마을이다 해안을 마주하고 있는 산맥위에 지어져있다 청나라 시절 지우펀은 아홉집밖에 없던 외진 산골 마을 이었는데 이때 한사람이 도시로 내려와 항상 아홉집 것을 함께 구입해 아홉개로 나눴다고 해서 "구분(九分)" 즉 지우펀 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1430년부터  이곳에서 금이 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후에도 일본인,네덜란더 상인들이 이 사실을 재 발견해 냈으나 청나라 말기인 1890년대 까지 이곳에서 금이 본격적으로 채굴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1890년 철도를 깔던 인부가 이곳에서 금가루를 발견하고 근방 지역의 하천에서 매일 수키로그램에 달하는 사금이 발견되기 시작하며 사람들이 금을 캐기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기 시작 하였다 사람들이 금채굴을 노리며 이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자 조그만 산골 마을에 불과했던 지우펀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일본군이 타이완을 점령한 이후 그 성장세는 최고조에 달하였다 당시 이 마을은 후지타 기업의 소유였다 후지타 기업은 타이완 광산업에 진출한 최초의 일본계 기업으로 이곳에서의 금광산업을 통하여 매달 몇천앤에 달하는 수입을 거두어 들였다 현재 지우펀에서 볼수있는 모습들은 대부분 일본의 통치 시기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이곳과 인접한곳에 진과스라는 포로 수용소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영국인들을 포함 싱가포르에서 잡아온 포로들을 강제로 금광에서 노역을 시켰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이후 금광 산업은 쇠퇴기에 접어 들었고 1971년에는 결국 완전히 폐광 되었다 광산업으로 대부분의수입을 올리던 지우펀은 이로인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거의 잊혀진 마을이 되었다 1989년 영화"비정정시"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하게 되면서 지우펀은 다시금 번성하기 시작 하였다 영화의 전세계적인 흥행세에 힘입어 지우펀은 다시금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 하였다 영화속 지우펀의 고풍적인 분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이곳은 얼마 지나지않아 타이완의 주요 관광지가 되었다 1990년대 지우펀은 완전히 관광마을로 탈바꿈 하였으며 중국식 찻집,카페,기념품가게 등이 지어졌다 2001년에는 지우펀이 영화"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과 닮았다는 이유로 다시한번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로인해 일본 언론과 잡지들은 타이완을 소개할때 이곳을 꼭 함께 소개하기 시작했고 일본인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이후 이곳은 일본인들이 타이완을 방문할때 꼭 한번씩 들러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다만 영화의 제작자 미야자키 하야오는 영화의 배경이 지우펀을 모티브로 한것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 하였다 

↓지우펀에서 바라본 조망 

↓지우펀의 홍등거리 

↓금캐는 광부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