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산(1221m)
일시: 2014.01.12일 08:30분 덕천동 부민병원앞 출발 차량이동시간: 2시간20분 소요
도상거리: 11.3km 산행시간: 5시간 20분(11:00출발-16:20분 하산)
코스: 양정마을 입구-영원골-임도이정표-영원사-빗기재(영원재)-헬기장-삼정산(빽)-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견승골-군자마을-마천소방서
↓ 양정마을입구 주차장
↓ 등산시작지점
↓ 등산지도
↓ 등산트랙지도
↓ 등산기록
↓ 영원사 표지석
영원사는 1200년전 신라 제48대 경문왕때 고승이었던 영원대사가 창건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한때는 너와로된 선방이 100칸이 넘을 정도로 내 지리산에서는 제일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 고승들이 스쳐간 방명록이라 할수있는 조실안록에 부용영관,서산대사,사명대사,청매,지안,설파상언,포강스님등 당대의 고승들이 109명이나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있다 내 지리산에서 가장큰 사찰인 영원사는 여수반란 사건때 반란군이 아군의 공격에 쫒겨 영원사에 들어와 아지트로 삼고 건물 등을 작전상 불태워 버린 이후 6,25 동란으로 완전히 소실 되었다가 1973년 대일스님이 영원사의 수많은 내력과 전설을 듣고 복원불사를 시작해 인법당과 산신각을 지어 오늘에 이르고있다 영원스님이 영원사를 창건할때 얽힌 일화를 보면 영원스님이 지리산으로 입산한지 얼마안돼 현재의 영원사 부근에 토굴을 파고 8년을 계속 참선 수도를 하였으나 여전히 깨우침을 얻지못해 수도처를 다른곳으로 옮기려고 나섰다 산길을 터벅터벅 걸어 내려오다 보니 한 노인이 물도없는 산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고기낚는 시늉을 하면서 영원스님을 향해 "여기서 8년을 살며 낚시질을 했는데 2년만 더있으면 큰 고기가 낚일것이다"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것이 아닌가 영원 스님은 이 말을듣고 깨달은 바가있어 다시 토굴로 돌아가 2년간 더 수도하여 큰 깨달음을 얻고 절을 지었는데 그것이 영원사였다고 한다 후세 스님들은 영원스님의 하산길을 막고 깨달음을 주었던 그 노인은 다름아닌 문수보살 이라고 믿었다한다
↓ 인법당
영원사에는 따로 법당이 없으며 두류선림(頭流禪林)이라는 편액이 붙은 인법당이 주전각의 역할을 하고있다 전소된 영원사 터에 1973년 대일스님이 불사를 시작해 지은것으로 전각 정면에 올라서면 산 아래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좋다 전각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에 팔작 지붕이며 공포는 익공계,겹처마 형식에 단청은 되어있지 않으나 네 모서리 처마 끝에는 풍경이 달려있다 마루로 들어서면 다시 5칸중에 왼쪽 1칸에는 중앙에 불단을 조성하여 "석불지장보살좌상"을 봉안하고 1m정도 높이의 지장보살은 법의와 수인 등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뒤에는 지장탱이 유리안에 봉안 되어있다
↓ 양원사 안내문
↓ 소나무의 일품
↓ 삼정산은 지리산 산자락에 있는 봉우리 이면서 봉이아닌 산으로 기록 되어있다 지리산 주 능선에서 북쪽 곁가지에 있는 봉우리는 삼정산 이외에도 산으로 표시된 곳이많다 백무동의 오송산,창암산이 있으며 만복대에서 북동쪽으로 뻗어나간 줄기에 있는 세걸산,덕두산등 지리산 주 능선의 북쪽 산자락의 봉우리만 산을 달고있다 산세가 부드럽고 곳곳에 기암과 고사목 노송들이 어우러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함양군지에는 한자가 삼정산(三丁山)이라 되어있으나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삼정산(三政山)이라고 표기 되어있다 삼정산 이라는 이름은 동쪽 산기슭에 자리잡은 하정,음정,양정이란 세 마을의 이름과 연관이 있다고한다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는 20여개가 넘는 사찰과 암자가 있다 삼정산 기슭에는 그중 7개의 암자가 자리 잡고있어 산 아래부터 실상사,약수암,삼불사,문수암,상무주암,영원사,도솔암이 차례로 모습을 들어낸다 실상사에는 보물 제33호인 능가보월탑을 비롯해 보물 8점을 간직하고 있다 삼정산 등반코스는 일명 칠암자 순례길 이라고도 한다
↓ 상무주암
상무주암은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198년 봄부터 1200년 까지 머물렀다고 한다 지눌은 상무주암에서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오로지 선에만 몰입 하였다한다 상무주의 상(上)은 부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요 무주(無住)는 머무름이 없다는 뜻이니 중생은 속세의 갖은 물욕과 영화에 머문다면 진정한 수행자는 머무름이 없는 진리에 머문다는 의미이다 고려중엽 교선 일치사상을 계승하여 조계종을 개창한 보조국사 지눌(1158-1210)스님은 고려 명종때의 고승이다
↓ 상무주암 앞 쉼터
↓ 문수암의 천인굴로 이 석굴은 임란때 이마을 사람 1000명이 피난해서 천인굴 이라고도하고 천인용굴 이라하여 천년동안 사람들이 이굴을 사용 하였다 하여 천인굴 이라고도 하는데 문수암의 스님은 후자가 옳다고 한다
↓ 문수암에서 돌아본 풍경
↓ 문수암 해후소
↓ 문수암은 종정스님 이였던 혜암 스님께서 창건하고 수도 하던곳으로 지금은 도봉 스님이 84년부터 23년째 수행 하고있다
↓ 삼불사
↓ 삼불사는 조선 시대에 창건한 절이라는 외에 정확한 기록은 없으며 지금은 비구니의 참선 도량으로 고지대에 있는 절이다
↓ 삼불사 경내
↓ 아늑한 별장이다